배우 이서이. 그 이름이 갑작스레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을 때, 물론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누구지?”라며 검색을 시작하셨을 것 같아요.
그러나 검색을 통해 마주한 그녀의 삶은 단 몇 줄의 기사가 설명하기에는 너무나도 따뜻하고, 또 깊었습니다. 향년 43세. 고 이서이 배우 부고는 세상을 떠난 지 10여 일이 지난 7월 1일, 그녀의 SNS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서이 배우가 얼마나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삶을 살아온 사람인지 느껴지더라고요.
이서이 배우는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을 시작으로, ‘백년의 유산’, ‘청담동 스캔들’, ‘더 킹’, ‘마담 뺑덕’, ‘킬링 로맨스’, 그리고 최근작인 tvN 드라마 ‘이혼보험’까지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 왔어요. 최근 5월까지도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서이 배우는 이름이 크게 알려진 주연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필모를 채워온 성실한 배우였습니다. 특히 영화 ‘킬링 로맨스’에서 배우 공명의 누나 역으로 등장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죠.
플로리스트 이서이 배우
이서이 배우는 연기 외에도 그녀는 꽃과 예술을 사랑하는 플로리스트로 활동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체코·슬로바키어를 전공한 후 부산대학교 대학원까지 진학하며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플로리스트이기도 한 이서이 배우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꽃집을 운영하며, 하와이 여행 중에도 생화를 찾아다니는 모습은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되곤 했습니다. 그런 이서이 배우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자, 따뜻한 위로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팬 이서이 배우 일상
이서이 배우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이 그녀의 SNS에서 특히 기억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 팬이었다는 점이에요. 인스타 피드에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많더라고요. 특히 이대호 팬으로 최강야구 경기까지 직관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야구장 직관 사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모습,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이제 ‘하늘에서도 롯데 응원하고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출신이라는 점이 롯데에 대한 애정을 더욱 짙게 만들었겠지요.
이서이 배우 인스타 피드
이서이 배우 인스타그램에는 야구를 좋아하는 일상 외에도 진심이 묻어났습니다. 팬들과의 잦은 라이브 소통, 꽃집 운영 중의 소소한 고민, 다정한 말투와 미소.
지금도 여전히 그 공간에는 그녀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 기록들은 이제 팬들에게 추억이 되었고, 추모의 공간으로 바뀌었지만 그 감동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이서이 배우 사망 원인은?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이서이 배우의 사망 원인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매니저는 “찬란하고 아름답고 착한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짧지만 애틋한 문장으로 부고를 알렸습니다.
지인들 역시 조심스럽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온라인에서는 그녀를 향한 섣부른 추측보다는 조용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서이 배우 사망 동료들의 충격
한 동료 배우는 “뭐라고라… 믿기지 않는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모델 이치승 역시 “서이야 벌써 그립다”며 애통해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조용히 연기를 이어오던 이서이었기에 그녀의 마지막 또한 조용히 기억되고자 한 듯합니다.
슬프게 다가오는 이서이 배우 사망 소식
세상은 우리가 한 사람을 떠나보낼 때 비로소 그 사람을 제대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서이라는 이름이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더 슬프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이서이 배우는 조용히 꽃을 들고, 진심 어린 연기를 하며, 진중한 언어를 공부하고, 롯데 야구를 응원하며 살아온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들이 SNS 속 사진과 글, 드라마 속 장면,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서이 배우가 살았던 방식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분명 따뜻하고 빛났습니다. 어쩌면 그런 삶이야말로 진짜 아름다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3년의 삶 배우 이서이
짧다면 짧고, 깊다면 깊은 43년의 삶을 살았던 배우 이서이. 이서이 배우의 부고는 뒤늦게 전해졌지만, 이제 많은 이들이 그녀의 인생을 되짚으며 안타까움과 동시에 진심어린 존경을 보내고 있습니다.
배우로서, 플로리스트로서, 그리고 그냥 ‘이서이’라는 한 사람으로서 그녀가 남긴 모든 흔적이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평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