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영화 러브레터를 기억하시나요? “오겡끼데스까~”라는 대사와 함께 아름다운 설경 속 주인공의 목소리가 아직도 마음속을 맴도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영화 러브레터 여주인공
영화 러브레터 하면 떠오르는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 그녀는 단순한 영화 속 인물이 아닌, 많은 이들의 첫사랑이자 청춘의 한 페이지로 남아있죠.
그런 그녀와 한국 배우 김재욱의 인연, 알고 계셨나요? 일본과 한국을 넘나드는 이 감성적인 만남은 영화 나비잠을 통해 꽃 피웠고, 김재욱의 진심 어린 추모 속에서 다시금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 있어요. 오늘은 그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게요.
배우 김재욱 나카야마 미호 추모하다
2025년 4월 22일, 배우 김재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추모했습니다.
짧지 않은 글 속엔 두 배우가 함께 했던 시간과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는데요. “의상실에서 처음 마주쳤을 때, 내 눈을 바라보며 웃던 그 순간”이라는 표현에서 두 사람 사이의 깊은 유대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나카야마 미호 김재욱 주연 영화 나비잠
이 둘의 인연은 2018년에 개봉한 영화 나비잠을 통해 시작됐어요. 나비잠은 삶의 끝자락에 선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와, 한국에서 글을 배우기 위해 일본을 찾은 작가 지망생 찬해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 영화입니다. 나카야마 미호는 료코 역을, 김재욱은 찬해 역을 맡아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교감을 보여줬죠.
김재욱은 당시 인터뷰에서도 “이 작품은 단순히 사랑 이야기라기보다는, 삶의 아름다움과 소통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라며 나비잠을 통해 느낀 감정을 전한 바 있습니다.
그런 만큼 나카야마 미호의 존재는 단순한 상대 배우 이상의 의미였을 겁니다. 그는 SNS 글에서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전하며, 그녀와의 작업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를 강조했어요.
충격적인 나카야마 미호 사망 사인은?
무엇보다 러브레터의 주인공이자, 한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였던 나카야마 미호의 죽음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녀는 지난 2024년 12월, 일본 도쿄 시부야의 자택 욕실에서 사고로 생을 마감했는데요.
너무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이별에 수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1970년생인 나카야마 미호 사인은 입욕 중 불의의 사고에 의한 것을 알려졌습니다.
나카야마 미호 유작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 공식 작품 중 하나인 나비잠은 그런 슬픔 속에서도 그녀의 따뜻한 미소와 연기를 기억하게 해주는 귀한 작품입니다. 김재욱 역시 그런 마음으로 그녀를 떠올렸을 거 같습니다.
글을 통해 그는 “힘들고 어려운 촬영을 함께 만들어가던 수많은 순간들, 잊지 못할 특별한 여름이었다”며, 함께한 모든 시간이 그저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일본과 한국, 두 나라에서 동시에 사랑받은 배우는 흔치 않습니다. 나카야마 미호는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였죠. 러브레터, 홈 드라마, 이웃집 남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녀만의 섬세하고 따뜻한 연기를 선보였고, 한국에서도 “일본 감성”의 대표 아이콘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한국 배우 김재욱과 함께 만든 나비잠은 마치 일본 감성과 한국 감성이 만나는 접점 같았어요. 언어는 달랐지만, 마음은 같았던 두 사람. 그 속에서 피어난 이야기는 단순한 멜로를 넘어선 감동이었습니다.
그녀를 떠나보낸 지금, 다시금 나비잠을 떠올려 보면 어쩐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해요. 하지만 김재욱의 말처럼, 그녀와 함께한 시간이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따뜻함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겠죠.
김재욱 나카야마 미호 인연
누군가와의 인연은 생각보다 더 깊은 감동을 남기곤 합니다. 김재욱과 나카야마 미호, 이 두 배우의 아름다운 조우는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김재욱 배우가 나카야마 미호를 추모하면서 영화 나비잠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못 보신 분들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