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을 보면, 사랑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결혼의 진짜 얼굴이 드러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서로 좋아서 연애하고 결혼한 건데 왜 이런 갈등들이 생길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특히 이번 방송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커플, 바로 박승희와 엄준태 부부의 이야기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완벽해 보였던 이 부부가 왜 '이혼'이라는 단어를 꺼내게 되었는지, 그 속 사연을 찬찬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박승희 프로필 & 남편 엄준태 직업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 그리고 박승희 남편 엄준태 직업은 자수성가형 가방 브랜드 CEO입니다.
1992년생인 박승희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까지 쇼트트랙 선수였다 이후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하여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대한민국 빙상계 최초 올림픽 두 종목에 출전한 명실상부한 레전드인데요.
그렇게 일생을 빙상에서 지낸 박승희가 평창 올림픽 이후 어릴 적 꿈이었던 가방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은퇴를 발표했을 때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놀랍다는 반응이셨을 것 같아요.
박승희 엄준태 깜짝 결혼
은퇴는 할 수 있지만 코치나 지도자가 아닌 가방 디자이너라는 다소 생소한 일을 한다는 소식이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가방 디자이너라는 꿈을 키우면서 만난 지금의 남편 엄준태, 그리고 2021년 가방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남편 엄준태와 깜짝 결혼을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승희를 아내로 맞이한 박승희 남편 엄준태 직업은 가방 브랜드 마지언타이틀 대표인데요. 마지언 타이틀은 출퇴근용 보부상 가방으로 인지도 있는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처음부터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은 것이 아닌 본이닝 직접 키워낸 회사로 자수성가형 CEO란 점도 화제가 되었어요.
언뜻 보면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만나 결혼 5년 차가 되었고, 이제는 귀여운 딸까지 있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상이몽2 방송에서 이들 부부의 현실적인 갈등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어요.
박승희 엄준태 갈등의 시작
두 사람의 첫 등장은 꽤 평범하면서도 낯설었습니다. 엄준태는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거실 정리와 설거지를 도맡아 하며 ‘가정적인 남편’의 면모를 보였지만,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생활 습관 차이와 감정 소통의 어긋남은 점점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특히 자동차 안에 남겨진 감자튀김과 먼지, 8켤레의 신발 등은 단순한 정리 문제를 넘어서, 서로의 가치관 차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상징이었죠.
박승희 관점
박승희는 남편의 작은 한숨이나 무심한 표정 하나하나에 마음의 상처를 받아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감정적으로 민감한 성향의 그녀에게 무심한 듯한 남편의 태도는 점점 서운함으로 쌓였고, 결국 “노력해도 맞지 않는 사람 같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렀다네요.
박승희 엄준태 이혼 위기 그리고 딸
그러면서도 그녀는 "딸 규리의 양육권"까지 고민했을 만큼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는데요. 한편, 엄준태 역시 아내의 고통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자신의 무심함을 뒤늦게 반성했습니다.
그는 지인들의 조언을 구하고, 아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특히 그는 방송 내내 묵묵히 집안일을 하며 자상한 아빠와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 캐릭터에 비유될 정도였죠.
박승희 엄준태 이혼 위기 이유는?
그렇다면, 이렇게 반듯한 커리어와 자상한 면모를 가진 남편이 왜 이혼 위기에까지 몰리게 되었을까요? 사실 박승희는 결혼 초부터 빠르게 모든 걸 추진한 사람입니다.
만난 지 4개월 만에 상견례, 그리고 결혼. 이 속전속결의 사랑은 감정만 앞섰고, 현실적인 준비는 미처 따라오지 못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이들의 갈등은 단순한 생활 습관 차이 그 이상이었습니다. 사랑의 방식, 표현의 차이, 육아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기대하지 않은 감정의 오해까지.
박승희는 다른 생활 습관으로 항상 싸워왔다고 밝혔는데요.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다며 이게 해결이 안 되면 못 살 것 같고, 결론은 헤어지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까지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들이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려 했다는 점입니다. 방송 말미엔 여전히 서로를 향한 애정이 느껴졌고, 그 과정 속에서 시청자들은 큰 공감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박승희 남편 엄준태는 무심코 한 행동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살처럼 꽂혔을 수 있겠다 싶었다며, 나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대로 생각하니 이해가 된다고 아내 박승희의 마음을 뒤늦게 헤아리기도 했습니다.
박승희 엄준태 향후 행보
결혼이라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죠. 사랑으로 시작한 관계도, 시간이 흐르면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외계인이 되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박승희·엄준태 부부의 이야기는 그런 현실적인 고민들을 보여주며 우리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죠. 여러분은 부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동상이몽2를 통해 이 부부의 향후 행보도 지켜봐야겠습니다.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10분 방송
